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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아주 잠깐 소개했었던

'러시아 페인트공' 이야기를 오늘 해볼까한다.

이 이야기는 조엘 스폴스키의 블로그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서 소개된 내용이며

우리 주변 곳곳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얘기이다.

참고로

조엘 스폴스키는 ↓







러시아 페인트공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도로 차선 페인트 작업을 하는 러시아 페인트공이 있었습니다.

작업 첫날 페인트공은 페인트 통을 들고 나가서 300야드를 칠했습니다.
깜짝 놀란 책임자는 "정말 놀라운데! 정말 손놀림이 좋군."이라며, 페인트공에게 1코펙을 주었습니다.

다음날 페인트공은 겨우 150야드만 칠했습니다.
그래도 책임자는
"음, 어제 만큼은 못하지만, 여전히 손놀림이 좋아. 150야드도 대단하지."라며, 1코펙을 주었습니다.

그 다음날 페인트공은 30야드를 칠했습니다.
책임자는
"고작 30야드라니! 용납할 수 없네! 첫날에는 어떻게 오늘보다 10배를 넘게 칠한건가? 도대체 뭐가 문제야?" 라고 윽박질렀습니다.

풀이 죽은 페인트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매일 페인트통에서 점점 멀어지니까요."

(출처 : 조엘 온 소프트웨어)




이 손재주 좋은 페인트공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누구보다 빠른 손재주를 가지고 있지만, 그는 한가지 실수를 범하고 있다.

바로 페인트통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페인트공이 칠해야할 도로의 길이가 300야드 뿐이었다면 아마도 그는 감독관에게

칭찬을 받으며 일했을 것이다.

하지만, 작업을 해야 할 도로의 길이가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작업을 진행한 만큼의 거리를 되돌아와서 붓에 페인트를 묻히고 또 되돌아가서 작업을 해야했기 때문에

효율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이다.

첫째날은 300야드, 둘째날은 150야드, 셋째날은 30야드... 아마도 넷째날은 작업장에서 짤렸지 않았을까? ㅎㅎ


.
.
.



이제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주위를 둘러보길 바란다.

불쌍한 러시아페인트공이 저지른 실수를 내가, 혹은 주위의 누군가가 저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의심해 보도록 하자. ㅎㅎㅎ


혹시


● 잘 돌아가던 프로그램이 어느순간 느려지지는 않았는가.

● 내가 하는 일이 별로 어려워 보이진 않은데 왠지 모르게 시간이 오래걸리진 않는가.

● 오래된 작업방식의 고수로 효율성을 떨어트리고 있지는 않은가.

● 주위에서 나에게 해주는 충고나 질책을 그냥 한귀로 흘려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 유저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시스템을 운영중이진 않은가.








다 내 얘기인것 같아 씁쓸 하구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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