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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욕실의 이곳저곳을 직접 수리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ㅎㅎㅎ

지난번 욕실거울 교체부터 시작해서....
([nwairr's Life] - 빡쎈 욕실거울 교체하기...)
 
이번에는

물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급기야 썩어버린 욕실 나무문의 바닥쪽 끝부분과

욕실 바닥타일의 줄눈 중에서 깨진 부분을 수리하자는(하자..라고 하지만 ..란뜻..) 마눌님으로부터의
 
미션을 부여받고 초보로써는 상당히 떨리는 욕실수리라는 작업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되었다. 
일단 작업을 하기전 나의 처음 예상계획은

1. 썩어버린 나무문의 끝자락을 잘 건조시킨 후에
2. 사포를 이용해서 썩은 부분을 갈아내고
3. 그 위에 방수페인트를 발라서 마무리 한다.

대강 이런식이었다.

그러나 이런쪼으로는 완전초짜인 나로서는 그대로 진행하기가 불안했기 때문에.....

인테리어 가게를 하는 친구의 조언을 구해본 결과,

1. 썩어버린 나무문의 끝자락을 잘 건조시킨 후에
2. 사포를 이용해서 썩은 부분을 갈아내고
3. 갈아낸 부위에 핸디코트를 발라주고
4. 그 위에 방수페인트로 마무리 한다.


이렇게 3번 핸디코트 작업이 추가된 것으로 조금 수정이 되었다.

하지만 핸디코트란 단어조차 처음들어 봤기 때문에 그게 뭔지도 몰랐었고.

다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핸디코트란 석고와 비슷한 형태의 마감재인데, 석고는 직접 반죽을 해야하는반면 핸디코트는 미리 반죽이
되어있고 손으로도 작업이 가능한데다 친환경소재이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일종의 페인트.

겨우 요정도의 의미만 알게 되었을 뿐. 다른 지식은 전혀 없는 상태였다. ㅎㅎㅎ

시간은 흘러....

작업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주말로 일정을 정하고.....

작업을 하기 위한 도구로

1. 핸디코트
2. 사포
3. 비닐장갑
4. 핸디코트를 닦아낼 걸레

이 정도를 준비했다.


드디어 D-day

역시나 작업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ㅎㅎㅎ

욕실문의 썩은부분을 사포를 이용해서 갈기 시작하니, 워낙에 안쪽부터 썩어있었던 탓에

썩은 부분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한 것. 결국 가는게 아니라 거의 긁어내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갑자기 스케일이 엄청 커져버렸지만, 그래도 썩은 부분을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욕실문 밑부분의 상당부분을 본의 아니게 걷어내(?) 버리고 말았다. ;;;;;

그리고 핸디코트 반죽으로 빈 곳을 조금씩 채워서 아래쪽의 대강의 틀을 맞춰보았다.

여기서 핸디코트 작업을 할 때 주의할 점 중 하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핸디코트를 사용하지 말고 조금씩 여러번에 나눠서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

한꺼번에 작업을 하면 나중에 균열이 생길수 도 있기 때문이다.
 
또 욕실바닥의 깨진 타일 줄눈도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을 하면 된다.

주변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난 후 핸디코트 일정량을 덜어서 줄눈을 메우고 주변을 걸레로 닦아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작업의 작은 팁을 정리하자면

1. 욕실문은 항상 젖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안쪽까지 건조시키는 게 좋다.
2. 핸디코트로 작업을 하기 전에는 작업도구들을 모두 갖춰놓고 시작할 것.   
   작업중에 다른 도구를 가져온다거나 하는 일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3. 핸디코트 작업을 하다가 다른 부분에 묻었다면 굳기전에 걸레로 닦아내야 한다.
   한번 굳어버리면 닦아내기가 힘들다. 특히 타일바닥은 주의할 것.
4. 핸디코드는 가능한 물과 섞어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5. 두껍게 발라야 한다면 여러번에 나눠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 
6. 친환경 소재로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작업시에 장갑을 착용하지 않으면 손이 틀수도 있으니 주의.
7. 핸디코트 작업을 하다가 다른 부분에 묻었다면 굳기전에 걸레로 닦아내야 한다.
8. 만약 작업을 처음 해 본다면 한꺼번에 많이 바르지 말고 천천히 발라보면서 진행상태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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