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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에 이어서 2경기마저 내주고만

박명수

이번에도 지면 끝이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해야 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로 중요한 경기였기에

심리적인 부담감도 훨씬 컸을 것이다.

반면 이제동은 두경기를 잡아놓은 상태에서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봤을 땐 아마도 박명수보다 이제동이 더 유리했을 3경기 단장의 능선이었을 것이다.




3번째 경기맵은 단장의 능선.

2경기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박명수가 가스를 먼저 짓는 빌드를 선택했다.

이제동은 박명수만큼 가스가 빠른건 아니었으나, 스포닝보다 가스를 좀 더 빨리 올리고

박명수와 비슷한 빌드를 올렸다.

그리고 둘다 스포닝이 완성되는 타이밍에 빠른 레어테크를 올렸다.

빌드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타이밍과 컨트롤 싸움이 될 분위기였다.

여기에서 이제동이 약간 변칙적인 플레이를 한다.

(박명수가 레어를 올리면서 두번째 해처리를 붙여서 지은반면)

(이제동은 레어 후 두번째 해처리를 본진 구석에 짓는다. 하지만 박명수의 꼼꼼한 정찰로 금방 걸리고 만다.)


박명수에게 원해처리 레어로 보이게 하고 싶었던 것일까 단순히 혼란을 주기 위해서였을까

이제동은 본진 구석에 해처리를 펼치며 노림수를 두었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낀 박명수의 오버로드에 의해 금방 발각되며 경기장은 더욱더 뜨거워졌다.

테크상 둘다 무난히 레어를 올리고 입구를 소수의 저글링으로 틀어막았기 때문에

승부는 뮤탈싸움으로 가게 될 분위기였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의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라바를 아껴뒀던 박명수는 스파이어가 완성되자 한꺼번에 뮤탈을 찍었고

이제동은 스파이어가 완성되자 스컬지 두마리를 뽑아 박명수의 본진으로 날렸다.

박명수의 뮤탈이 나올 정확한 타이밍에 이제동의 스컬지 두마리가 도착했고

뮤탈한기가 나오자마자 잡혀버린 것이다.

(박명수의 뮤탈이 나오자마자 정확한 타이밍에 도착한 스컬지에 의해 잡혀버리고 만다.)


여기에서 뮤탈이 잡혀버리면서 박명수가 흔들렸던 것 같다.

분명 뮤탈숫자로만 봤을 때는 박명수가 앞서가는 타이밍이었으나
 
더 공격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만다.

또 오버로드를 잡을 수도 있었음에도 잡아주지 못하고 뮤탈을 빼는 등

이번에 지면 마지막이라는 부담과 신중함에 적절한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만다.

마음이 상대적으로 편한 이제동은 앞마당 멀티마저도 먼저 가져가지만

박명수는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앞마당을 따라가는 선택을 한다.

이로써 초반에 뮤탈의 숫자가 유리했던 박명수는 이제동에게 따라잡히는 빌미를 제공하고 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결국 이제동이 먼저 박명수를 공격하는 타이밍을 잡는다.

이제동은 앞마당 가스채취를 먼저 시작한 이제동의 뮤탈이 적절히 모였다고 판단되자

뮤탈과 스컬지를 모아 한쪽에 대기시켜 놓고 박명수의 뮤탈을 저글링으로 유도 했다.

박명수의 뮤탈이 이제동의 저글링을 때리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뮤탈이 달려들었고

뒤이어 숨겨놓았던 스컬지떼가 박명수의 뮤탈을 습격했다.

(저글링을 미끼로 던져주고 박명수의 뮤탈이 저글링을 때리는 순간 이제동의 뮤탈이 달려든다.)

(그 후 뮤탈싸움이 벌어지자 뒤이어 숨겨놓았던 스컬지가 달려드는 모습)

여기에서 이제동은 박명수의 뮤탈리스크의 수를 줄여주는 데 성공한다.

어느정도 싸움을 한 후 뮤탈을 뺀 이제동은 스컬지와 저글링의 수를 확보한다.

그리고 저글링 한기를 상대방의 앞마당에 밀어넣어서 저글링 수를 확인한 후

뮤탈은 본진쪽으로 모아둔 저글링은 앞마당쪽으로 공격을 들어간다.

본진쪽에서는 박명수의 뮤탈과 스컬지에게 먼저 공격을 당했으나 앞마당 저글링 싸움에서

이제동이 우위를 보이며 드론의 자원채취를 방해했고,

흔들리는 박명수가 틈을 보이자 스컬지와 뮤탈 컨트롤로 박명수의 뮤탈수를 급격히 줄여버리며

박명수의 GG.


(골든 마우스를 차지하는 이제동선수. 최단기간, 전종족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박카스 스타리그는 이제동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어린나이에 많은 것을 이룬 이제동

본좌논란이니 뭐니 말들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임.이.최.마.동.
 
이란 계보가 오르고 내리는고 있는만큼 실력이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앞으로도 더욱 더 즐거움을 안겨주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카스 스타리그 4강 경기는 아래 ↓
[nwairr의 게임 이야기] - 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1경기 단장의 능선
[nwairr의 게임 이야기] - 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2경기 아웃사이더
[nwairr의 게임 이야기] - 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3경기 홀리월드
[nwairr의 게임 이야기] - 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4경기 왕의귀환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 다른경기는 아래 ↓

[nwairr의 게임 이야기] - 2009-08-22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 이제동 VS 박명수 - 제 1경기 홀리월드SE
[nwairr의 게임 이야기] - 2009-08-22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 이제동 VS 박명수 - 제 2경기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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