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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의 영화 채널을 돌려보다가

우연히 한 러시아 영화를 보게되었다.

나는 러시아 영화라고는 "닥터지바고"정도 밖에 모르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제목은 물론이고 등장인물도

당연히 누군지 전혀 몰랐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 있자니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시대적 상황이 전쟁이 배경이고

러시아군과 독일군의 전투와 복장 등등을 봐서

대충 세계 2차대전 중 인 것으로 보였다.

어느 한적한 러시아 마을에 장교쯤으로 보이는 남자간부 한명이

여러명의 여자대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대를 이끌고

독일의 척후병 소대와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 줄거리였는데

남자 간부 한명을 둘러싸고 여자 소대원들이 그를 좋아하는 티를 내는 걸 보니

러시아의 하렘물 장르란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ㅎㅎ

전쟁영화에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다 매력적이어서 영화가 재미없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영화를 좀 파보기로 했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영화 OST가 너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아무튼 여운이 길게 남는 바람에...

 

러시아의 흔한 하렘물.jpg

우선 이 영화의 제목은 러시아어로 되어 있어서... ㅠㅠ 어떻게 발음하는지도 잘 모르지만

영어로 된 제목은

"The Dawns Here Are Quiet" 이다.

그런데 같은 영화의 한글 번역제목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여기의 여명은 고요하여라" 이고

다른 하나는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인데 둘 다 똑같은 영화이다.

왜 한글 제목을 통일하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나...

거기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뜻은 비슷하니까 넘어가도록 하자..

예상했던 대로 배경은 세계 2차대전이고 동일한 이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1972년에 같은 제목으로 이미 영화가 한편 만들어졌었는데 러시아에서 아주 초대박을 쳤다고 한다.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영화였던것.(한국과는 비교불가 인것이 러시아에서만 6,00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오우...)

대략의 줄거리는

작은 마을이긴하나 근방에 소련군의 철도가 지나가고 있어서 전략적 요충지인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이 마을에 주둔중인 남자 소련군들이 하도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주인공이 고민끝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병사들로 좀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더니

여자들을 보내왔고...(남자가 문제를 일으키니 남자를 제거한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이 여군들이 남주를 둘러싸고 은근한 사랑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주인공은 시종일관 시크하지만 챙겨줄 때는 챙겨주는 츤데레 성향이고...

전형적인 하렘물의 장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시대 배경이 전쟁중이니까 전투씬도 있긴한데 그게 중요한건 아닌것 같다. ㅎ

.....

........ ㅎㅎ

그래도 설명이 아예 없으면 안되니까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나머지 약 3분의2의 내용을 잠깐 소개하자면

어느날 길을 잘 못든 독일군 비행기를 한대 격추시키고

여대원들이 꿀맛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거슨 아주 중요하다. 매우매우 중요. 스토리 전개상 반드시 필요한 장면!!!! 별점 ★★★★★)

그나마 노출이 적은 꿀 휴식 장면... 모자이크 처리도 했으니까... 괜찮겠지....?

 

꿀 휴식(좀 더 쉬어줘도 괜찮을거 같으나...) 후에 수색에 나섰다가

독일군 척후병 2명을 보게 된다.

마을의 근방에 매우 중요한 소련군 철도가 있기 때문에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여대원들을 이끌고 작전에 나갔는데... 문제는 2명이 아니고 16명이었던 것.

6대2였다가 갑자기 6대16이 되는 상황에서

남주는 여대원들을 단합하여 맞서 싸우는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그 결정 이후에 본격적으로 독일군과 전투를 준비하고 지원요청을 보내고

실제 전투를 벌이는 과정들을 내가 느끼기에는 그리 급박하지도 않고 어찌보면 담담할 정도로 풀어내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캐릭터 한명 한명의 스토리도 함께 엮어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몰입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았다.

그다음 스토리는 뭐... 어쩌고 저쩌고... 인데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더 이상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암튼

영화 자체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꽤나 흥행을 했다는 만큼

재미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전쟁영화기 때문에 주는 특유의 감성도 역시나 한 몫하지만

그런걸 감안 하고서라도 나에게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게 해줬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OST도 꽤나 내 맘에 들었는데

러시아 음악이라 찾는데 좀 힘이 들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검색에 성공했다. ㅎㅎㅎ

역시나 러시아 제목은 발음을 알 수는 없지만

영어 제목은 "And dawns here are quiet"(제목은 감수성돋게 잘 짓는듯 ㅎ)

오늘의 감상할 내 Play List는 바로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참고로 이 포스팅은 영화가 아니라 음악이 주제였음 ㅎ)

끝~!

영어 가사는 다음과 같다.(출처는 https://lyricstranslate.com)

And dawns here are quiet

At dawn you've walked on a dew early morning,

Wandering wind knocked you down of your feet.

You were like Sun- stranger, when wounded;

And didn't know all the meanings of the roads,

And didn't know, that the way so far removed.

 

And from doorstep the road was leading ;

It was silky, and sometimes it was like a beast!

And the road was breaking and bending;

And the echo was screaming" do not believe"-

In this silence do not believe.

 

Chorus:

And dawns here quiet, so quiet,

With a bandage of mist they are covered-

The lakes with crimson burn.

And dawns here are quiet, and peaceful,

With nectar like apple-tree filled-

And the Sun, like in tarsus of Bumblebee.

 

 

Did you know! It's not easy to walk through the mist;

Slightly stumble,- and you can fall down.

We need- to believe, to love, by the truth we must live,

So that sweetheart would love, so she would wait for you.

 

Don't look for anything, don't look in this life;

This heart, you have everything!

The morning dawn will illuminate your fate in Motherland,

That's why it's dawn!

 

Chorus:

And dawns here quiet, so quiet,

With a bandage of mist they are covered-

The lakes with crimson burn.

And dawns here are quiet, and peaceful,

With nectar like apple-tree filled-

And the Sun, like in tarsus of Bumblebee.

https://lyricstransl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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