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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이 되었다.

첫째가 태어난지도 어언 3개월... ㅎㅎㅎㅎ

그동안 많은 일도 있었고 애기 돌보느라 와이프와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블로그 관리도 한동안 소홀했으나, 찾아주시는 분들이 과분하게도 너무 많아 감사...

그저께는 그동안 말썽이던 싱크대 입수전을 새걸로 교체하는 작업을 했더랬다.

이사오면서 업체에서 공사를 해 준건데, 처음부터 썩 맘에 들지 않더니만 결국엔 목이 부러지고 말았다. -_-;;

아무튼 그래서 겸사겸사 교체를 하게 되었음.

근데 이 수도꼭지가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기껏해야 1~2만원정도(처음엔 몇천원정도...orz)라고 생각했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봐도 3만원이 넘어가고 동네 인테리어 가게나 철물점등에 가봐도 4만원이 최저... 비싼건 10만원이

넘어가는 놈들도 있었다.... ㄷㄷㄷㄷ


요런게 한 7만원이나 한다니....게다가 사람쓰면 인건비까지....
그래서 인건비라도 줄이고자 내가 하기로 했다. ㅎ

마트, 동네 철물점 인테리어 가게를 돌아다녀 4만원짜리(제일 싼거..)를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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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여담이지만,

어느 인테리어 가게에서 카드로 계산하려니 수수료10%를 달라고 하길래 그럼 현금으로 할테니

현금영수증 끊어달라고 하자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수로 10%를 달라고 하더이다...

그러면서 법이 바뀌었다. 아직 그런얘기 못들어봤냐는 둥 이런소리를 하길래 신고할까 하다가

그냥 안사고 나왔는데, 상당히 기분 나쁘게 하는 그런 가게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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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떤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해 보기전에는 두렵고 잘 모르는 법이다.

입수전을 교체하는 작업도 어려워 보이지만, 손재주 안좋은 나도 할 정도로 해보면 아주아주 간단하다.


교체작업전 체크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중요) 벽에서 나오는 수도를 반드시!!! 잠궈야 한다.(안그럴 경우 물바다가 될수도....ㄷㄷㄷ)

2. 싱크대를 열어서 현재 수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필요하면 사진을 찍어둔다.

3. 교체과정에서 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세숫대야 등 받칠만한 물건을 준비해 둔다.

4. 필요한 공구를 옆에 준비해 두고 작업을 시작한다.
  - 참고로 나는 스패너 하나와 손으로만 교체를 함. 근데 이게 좀 빡쎔.




다음은 교체작업 순서 및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1. 싱크대를 열어서 위 사진에 나온 1번냉수 연결부위와 2번 온수연결부위를 해체한다.
  - 이 부분과 3번 연결부위 해체작업이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다. 정교한 공구가 있다면 쉬울지도...

2. 3번 연결부위를 해체한다.
  - 이 부분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너트 밑 연결부위를 돌리면 알루미늄 부분이 돌아가면서 고무호스가
    나오는데 그냥 가위로 잘라버려도 된다. 어차피 교체하고 나면 버릴거니까...

3. 사진에는 번호를 표시를 못했는데 플라스틱 원통을 돌려 뺀다.
  - 이 부분은 그냥 손으로만 해도 충분하다.

4. 여기까지 했다면 싱크대 위에서 수전을 위로 뽑아낼 수 있다. 그 다음 새걸로 교체.
  - 4번과 5번 고무파킹을 잘 위치시켜서 플라스틱 원통을 돌려 끼워야 누수를 막을 수 있다.

5. 호스들을 잘 정리해서 원래대로 잘 연결한다.
  - 여기서 온수와 냉수를 헷갈리면 나중에 또 풀렀다가 연결해야 하니 잘 봐서 연결할 것. ㅎㅎㅎ

6. 무게추를 단다.
  - 무게추의 싱크대 위에서 수도꼭지를 당겨 뺐을 경우 다시 되돌아가게 하는 역할임.

7. 벽수전을 다시 틀고 물이 잘 나오는지 그리고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것.

간단하게 입수전을 새걸로 교체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아, 그리고 나같은 경우에는 새걸로 교체하고 난 후에 물을 틀었다가 잠그면 수도꼭지 헤드부분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었는데 결론은 부품(고무파킹의 사이즈가 좀 작았던듯..)의 결함이었다.

그래서 원래 사용하던 수도꼭지 헤드부분의 고무파킹을 사용해서 누수를 막았는데, 교체를 했다고 해서

원래 쓰던걸 바로 버리지 말고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살핀 후 버리는 게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인테리어 가게에서 교체하면 6만원에서 10만원이 넘어갈 수도 있는 작업을 부품 사다가 내 손으로 직접

교체해 보니 돈도 굳고, 성취감도 들고 와잎한테 칭찬도 듣고 ㅎㅎㅎ 1석 3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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