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금요일 저녁을 맞아 어떤 포스팅을 해 볼까.... 하던 도중에

가스렌지에 불 올리는 거라고는 라면정도밖에 못하는 나도 할 수 있는

오야코동 만드는 방법을 올려보기로 했다. (밥 먹고 사는건 아주 중요한 문제니까 ㅎㅎ)

음.....

오야코동이 뭐냐하면....

일본어로 오야는 親(부모), 코(子) 즉 부모와 자식

그리고 동은 요리에서 덮밥류에 붙이는 말이다.

따라서 직역하자면.... 부모자식 덮밥인데;;;;;;;;; 가정파괘...

닭고기에 계란이 들어가서 이름이 그렇게 되었다게 학계의 정설이다.

역시 일본사람들의 작명센스 최고~!

..... 라기 보단 의미를 알고나면 좀 께름칙하다...


각설하고....

요즘이야 남자들도 요리 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있는 나같은 요알못들은 분명히 괜히 망칠까봐 하는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울을 보며 

(왠만하면) 고기는 익히면 다 맛있다!!!! 

라고 자기최면을 걸어주면 왠지 모를 근자감이 마구마구 샘솟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별로 어렵지는 않으니 한 번 해보면 와이프 혹은 자녀들에게 점수딸 기회가 될지도...

그럼 거두절미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아... 그리고 내가 적는 레시피는 제목처럼 야매라서... 밖에서 파는 오야코동과는 좀 다르다. ㅎ)




--------------------------------------------------------------------------------------------

1. 재료

뼈가 없는 닭다리살(닭찌찌살로 해도 무방하나 먹어본 결과 닭다리살이 개인적으로는 훨 맛남)

간장

올리고당

양파 1개(양파는 많아도 괜츈)

계란 1~2개(몇인분인지 그리고 취향에 따라)

밥(먹을만큼)

(요정도만 있으면 요야코동을 만들 수 있다!!!)

(계란이.... 없네?)


2-1. 양파를 까서 후드리찹찹 썰어준다.

써는 방식은 동그라미를 반으로 잘라서 엎어놓고

TV에 나오는 쉐프들에 빙의 하여 오른쪽부터 왼쪽까지 통통통통 썰어주면 된다.(손가락 조심...)

양파를 다 썰었으면 프라이팬에 넓게 펼쳐준다.

2-2. 닭다리살을 큼직하게 썰어서 펼친 양파 위에 얹어준다.

(한조각 고기의 크기는 항상 큼직하게~!!!!)


3. 마법의 오야코동 간장소스(쯔유) 만들기

원래 오야코동에 쯔유를 사용하니까 쯔유라고는 했지만 쯔유가 아니다.(다시 한 번 말하지만 쯔유가 아니다.)

위에서도 얘기 했지만 야매니까... 나중에 맛있으면 그만 아냐? ㅎ

....

......... 본론으로 돌아가서

일단! 일본식이니까 단짠 요걸 베이스로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려울것도 전혀 없고

간장과 올리고당 물을 1대1대1 비율로 섞고 쉐킷쉐킷해주면 끝이다.

ex. 위 사진 기준 간장 2숟갈+올리고당 2숟갈+ 물 2숟갈(숟갈은 아빠 숟갈)

여기서 팁은

한꺼번에 들이붓지 말고... -_-;;; 조금씩 맛을 봐가면서 섞을것...

(단맛과 짠맛이 좀 나면 대충 성공이다.)

4. 가스렌지의 불을 약불로 해서 뚜껑을 덮어주고 양파수분이 나올 때까지 가열

센불로 하면 양파가 탈수도 있고(ㅠㅠ) 프라이팬에 눌러붙을 수 있으니(ㅠㅠ) 약불로 할 것.

이게 요즘 유행하는 무수분 조리법~!(유행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름...)

잠시후면 양파에서 자연스레 수분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요렇게... 물이 올라오고... 고기도 점점 익고... ^ㅠ^)

5. 이 때!!! 3번의 간장을 부어주고 불을 강불로 한다.

강불이라고... 해서 무슨 중국집에서 웍에 불붙이듯하면 곤란하고....

간장소스가 양파와 닭고기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잘 섞어서 졸여준다는 느낌을 생각하면 된다.

(요렇게 잘 부어주고 양념이 잘 배이도록 졸여주도록 하자)


6. 부모가 준비되었으니 자식이 투입될 차례....

위 상태로 뚜껑을 덮고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계란자식을 하나 까서 풀어주면 되는데

이 때 맛은 그렇다 치고(엉? ^^;;;) 비쥬얼이라도 음식점 오야코동이랑 비슷하게 나오려면

계란을 신나서 쉐킷쉐킷 부드럽게 풀어주면 안된다...

계란은 좀 엉성하게 풀어야 나중에 그나마 좀 비슷하게 되니까... 너무 부드럽게 풀지 말 것.

그리고 닭고기가 익었다~~ 싶을 쯤 계란을 둘러주면 된다.

(계란은 이거보다 더 엉성하게 풀어줘도 됨)

7. 그 상태로 계란이 익을 때까지 좀 더 기다리면 완성~!! ^^

고기랑 계란이 다 익었으면

밥을 한덩이 퍼서 그 위에 올려주면 끝~~

취향에 따라 김가루 올려줘도 꿀맛~~

(음... 비쥬얼은 김가루가 없어야 비슷할듯...)

8. 먹는다.




참고로... 아들내미가 엄지척! 해줬으니 아마 맛은 괜찮았을 듯.

내가 먹어봐도 나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고기

단짠

이 조합인데 맛 없을 수가 있나 ㅋㅋㅋ

오늘 저녁은 오야코동으로 ㅋㅋㅋ

참고로 일본에는 여러가지 대표 덮밥들이 있는데

돈까스 덮밥(돈까스동), 돼지고기 덮밥(부타동) 등등

위 방법을 응용하면 다 만들 수 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12-12 02:37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