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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전경기의 충격적인 패배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최연성 코치와 함께 바람을 쐰 것이
마음을 가다듬기에 충분했을까.
반면 이제동은
3경기를 통해서 기분이 업 될만 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얼굴에는 조금의 미소도 보여주질 않았다.
아마도 완벽히 결승에 올라가기 전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마인드 컨트롤이었을 것이다.
흔히들 스포츠는 멘탈게임이라는 말들을 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측면이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3경기를 진 정명훈과 승리를 한 이제동이 얼마만큼 자신의 멘탈을 통제하느냐가 중요한 4경기 승리의 요건이었다.
4경기의 맵은 왕의 귀환
경기장에는 각종 눈에 띄는 치어풀들이 많았는데, 경기를 관람하러 온 외국인들도 눈이 많이 띄었다.
쿠웨이트, 프랑스, 답십리 등. ㅎㅎㅎ
.
.
.
각설하고
두 선수는 빠르게 몸을 풀며 경기에 임했다.
이제동 11시, 정명훈 1시.
서로의 본진은 가로방향 이었다.
(경기장의 멋진 치어플 캡쳐, 이제동을 응원하고 있다.)
이제동은 오버로드를 정확히 1시방향으로 날렸고 9드론 스포닝에 빠른 발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반면 정명훈은 입구에 배럭을 올리고 가스를 올리고 있었으나, 입구를 완전히 막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였고
이제동의 빠른 발업 저글링의 의도를 알아채느냐가 관건이었다.
결국 오버로드가 1시 정명훈의 본진을 찾아내고 저글링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명훈은 입구쪽에 팩토리를 짓기 시작했으며, 정찰 SCV로 저글링이 달리는 걸 본 후
서플을 하나 더 지면서 입구를 완전히 틀어막았다.
이어 도착한 저글링들이 팩토리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테란건물의 특성상 짓고있는 건물은
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명훈쪽의 위기상황이었다.
만약 여기서 팩토리가 깨지고 발업까지 된 이제동의 저글링이 본진에 난입한다면 게임은 힘들어 질 것이 분명했다.
다만 배럭에서 나온 마린으로 저글링을 공략하고 SCV로 침착하게 수비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정명훈이 잠시 당황한 것일까.
배럭에서 나온 마린의 움직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제동의 저글링에 의해 잡혀버린 것이다.
길을 막고있던 마린이 잡혀 버리고 이제동의 저글링이 드디어 발업이 되었다.
배럭에서 마린이 나옴과 동시에 저글링에 의해 잡혀버리고
팩토리가 지어지고 대기중이던 SCV들에 의해 수리가 되었으나,
벌쳐가 나오자마자 대기중이던 저글링들에 의해 잡혀버리고, 나오면 또 잡혀버리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저글링들이 요래 포진하고 있다가 벌쳐가 나오는 순간)
(확 달려들어서 미쳐 빠져 나올 사이도 없이 잡아버린다.)
벌쳐 마린은 나오는대로 족족 잡혀버리고 미네랄은 버는족족 저글링에 의해 두들겨지는 건물을
수리하는데 사용되니, 정명훈이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패배를 예감하는 정명훈.....)
정명훈은 끝까지 SCV로 건물을 수리하면서 버텼지만, 끝내 이제동의 저글링은 배럭을 파괴하고
본진으로 들어갈 길을 만들고 말았다.
저글링이 정명훈의 본진에 난입해서 SCV를 마구잡이로 잡고 건물을 부시는 동안
정명훈도 최후의 카드로 센터를 날리고 생산된 벌쳐 두기와 SCV를 이제동의 본진으로 보내 드론을
잡아주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만
곧이어 생산된 히드라와 회군한저글링에 의해 그마저도 진압되고 만다.
정명훈의 병력이 모두 잡히는 순간 화면에 GG라는 두글자가 올라오며
결승에 올라갈 승리를 확인하고 나서야 이제동은 잠시 눈을 감으며 마음을 정리했고
밖으로 나와 팬들의 함성을 듣고 난 후 비로소 이제동은 승리의 포즈와 함께 웃었다.
결승전만큼의 관심이 집중되었었던 준결승전 이었다.
그만큼 승자든 패자든 그 여파가 클 수밖에 없지만, 모두 흔들리지 않고 다시 최선을 다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결승전은 22일에 먼저 기다리고 있는 박명수와 이제동이 맞붙게 되며,
박명수는 둘다 괜찮지만, 테란이 올라오는 게 더 재밌을 것 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벌써부터 토요일이 기다려 진다. ㅎㅎㅎ
박카스 스타리그 1, 2, 3 경기를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
[nwairr의 게임 이야기]-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1경기 단장의 능선
[nwairr의 게임 이야기]-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2경기 아웃사이더
[nwairr의 게임 이야기]-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3경기 홀리월드
[nwairr의 게임 이야기]-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2경기 아웃사이더
[nwairr의 게임 이야기]-2009.08.14 이제동 VS 정명훈(폭군, 정라덴을 잠재우다) - 3경기 홀리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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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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